이명 詩
낮달맞이꽃 / 이명
드러나지 않는
빛남을 기억하라는 것인지
자랑스럽지도 않고 내세울 것도 없이
잊혀 가는 사람도
숨어 빛나는 사람도
가려져 있는 것이 더 아름다운 것이라고
속삭이듯 한들거리고 있는
한 송이 적멸
시인 정신 2025년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