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詩

낮달맞이꽃

분천 2025. 4. 8. 09:29

낮달맞이꽃 / 이명

 

 

 

드러나지 않는

빛남을 기억하라는 것인지

 

자랑스럽지도 않고 내세울 것도 없이

 

잊혀 가는 사람도

숨어 빛나는 사람도

 

가려져 있는 것이 더 아름다운 것이라고

속삭이듯 한들거리고 있는

 

한 송이 적멸

 

 

 

시인 정신 2025년 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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