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 3

다시 배를 띄우며

문학아카데미 시인회 주최 양양 여름 숲속의 시인학교 후기 다시 배를 띄우며 / 이명 양양 숲속의 시인학교는 계간지 문학과 창작을 바탕으로 문학아카데미 시인회가 주최하는 숲속의 시인학교로서는 그 마지막 행사였다. 2023년 여름호를 마지막으로 문학과 창작도 문을 닫고 거기에 실린 시를 낭송하는 것으로 아쉽지만 대단원의 막을 내리기로 했다. 방산 선생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신 후 개최된 양양 숲속의 시인학교 행사 참석 시인은 모두 36명이었다. 추모의 분위기에서 열린 조금은 무겁고 쓸쓸하고 그러나 한편으로는 무언가를 모색하려는 열망의 분위가 가득했다. 망망대해에서 갑자기 풍랑을 만나 난파된 배의 선장으로서 결코 흔들림 없어야 한다는 각오로 캄캄한 바다를 항해하며 앞으로 나아갔다. 복잡하고 착잡한 심정이었지만 또..

수필 2024.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