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놀이터
온통 하얀 세상이다
거실에서 두 돌배기 아기가
휴지를 찢어서 선풍기 바람에 날려 보내고 있다
크리넥스의 용도를 알 리 없는 아기는
구름의 양을 늘려 가는데 거리낌이 없다
삶은 놀이일 뿐이라고
휴지가 구름일 거라고
재미에 열중하는 저 무극의 눈빛
하늘말나리 밭에 하늘다람쥐가 둥둥 떠간다
애기수련도 올라간다
아기가 한 움큼의 구름을 먹는다
연화세계를 본다.
구름 놀이터
온통 하얀 세상이다
거실에서 두 돌배기 아기가
휴지를 찢어서 선풍기 바람에 날려 보내고 있다
크리넥스의 용도를 알 리 없는 아기는
구름의 양을 늘려 가는데 거리낌이 없다
삶은 놀이일 뿐이라고
휴지가 구름일 거라고
재미에 열중하는 저 무극의 눈빛
하늘말나리 밭에 하늘다람쥐가 둥둥 떠간다
애기수련도 올라간다
아기가 한 움큼의 구름을 먹는다
연화세계를 본다.